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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 in Diary7

[제주도 생활] 깊은 탄식만 찾아오는 봄의 이야기(feat. 오멍가멍 애견카페) 제주도에 돌아온지 어느덧 5개월이 다 되어간다. 제주도에 돌아와서 친근했던 친구들과 만들어 가는 즐거운 이야기 그리고 우리들 또래에 관련된 다양한 일상생활의 이야기 그리고 고민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도 다양한 일들을 같이 만들어 가고 있다. 2월부터 시작이 된 코로나 바이러스 인해 우리 또래 친구들은 매우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다. 취업을 하고 싶으나 취업을 할 곳이 없어지고 있고 지방대에 졸업을 했기에 많은 학생들이 자격지심으로 좋은 기업에 취업하고 하는 욕심을 부리는 친구들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이야기들이 나에게는 하나의 양식이 되어가고 있고 다혈질의 성격이 조금씩 고쳐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참 웃긴 이야기이다. 남의 고통을 들을 때마다 나의 성격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말.. 2020. 4. 20.
[제주도 생활] 해가 져도 진 것이 아니었다(feat.이호테우해변) 오늘은 딱히 할 일이 없는 한가한 날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 와중에 전날에 찍었던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느꼈던 굴욕감을 잊지 못했는지 한번 더 사진을 찍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연인들이 최대한 없는 곳을 가려고 노력을 했지만 제주도는 관광으로서 최고의 관광지이기에 많은 연이들이 해수욕장에 몰려들었다. 하필이면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 맞춰서 움직였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호 해수욕장에서 제주도의 에메랄드 빛이 감도는 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조금은 달랐다. 연인들이 많았지만 나이가 지긋이 든 노부부들이 많이 계셨다. 이들이 다정하게 사진을 찍으며 나이를 잊은 채 소녀같은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으시는 할머니를 보며 나도 나중에 저렇게 다정하게 서로의 .. 2020. 4. 13.
[제주도 생활] 드라이브, 바다, 성공적(feat. 월정리해변) 제주도에서 지내다 보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부러워 하는 것은 바다에 근천에 있는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는 것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 한다. 실제로 나는 드라이브를 통해서 심리적 중압감을 극복하려고 노력을 한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내가 제주도에서 태어나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 할머니와 같이 사진도 찍고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던 곳, 바로 월정리해수욕장이다. 우리 할머니는 월정리 옆에 위치해 있는 한동리에 사신다. 그래서 차를 타고 자연스럽게 지나치던 월정리에서 나는 커피를 마시거나 해변 근처에 있는 팔각정 건축물로 향해 내 자신만에 시간을 자주 가진다. 특히나 고심이 많은 날에는 멍하니 의자에 앉아 바다 먼 곳에 있는 지평선을 바라보며 몇시간이고 시간을 때우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2020. 4. 12.
[제주도 생활] 꽃이 지고 나서야 꽃이 이쁘다는 것을 알았다. 벚꽃이 지고 있다. 계속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이쁨을 뽐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지는 꽃을 보면서 아쉬움이 가득했다. 항상 그랬었다. 항상 꽃을 볼 때에는 사랑을 나누는 커플들을 보며 시기와 질투를 하니 꽃이 보이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요즘은 많이 좋아졌다. 하루하루 나이를 먹어가고 성숙해지는 자신을 돌아보면 올해 내가 꽃을 보지 못한 이유는 내 자신 안에 여유가 충분하지 않아서 그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도 봄에는 벚꽃만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유채꽃도 노랗게 피어 자신의 아름다움을 과시하는데 그 과시를 내가 안 볼 이유는 없을 것이다. 이제는 항상 밖을 나가더라도 카메라는 챙기며 내가 좋아했던 장면 하나하나 그리고 내가 경험했던 기억들을 하나하나 찍으려고 노.. 2020. 4. 7.